서른이 넘어가면서 조금 더 건강한 삶에 관심이 많이 갔다. 보다 정확히는 나를 챙기는 삶에.
지난 20년이 넘도록 나는 얼마나 나를 학대했는가. 도파민에 취해 밤을 새고, 스트레스를 푼다며 과식한 나날들...
그랬던 삶들이 후회스럽다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그 당시엔 그것이 좋았고 행복했으니 됐다.) 앞으로는 좀 더 나 자신을 가꾸는 삶을 살아가보려고 한다.
생활 습관부터 식습관 까지. 조금씩 변화를 주다보면 조금 더 나를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그러한 마음으로 최근 행하고 있는 몇가지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오늘의 키워드는 저속노화.
사실 저속노화를 알게된 것은 올해 초쯤이었던 것 같다. 트위터(현 X)에서 알게된 정희원 교수님을 통해 알게되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그렇게까지 저속노화나 변화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므로 음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최근 나의 체력이나 조금 더 나를 챙기며 하루를 상쾌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내 실생활에 적용시켜보기로 했다.
물론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들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아침 점심 저녁중 저녁은 최대한 저녁8시 이전에 먹고싶은걸 먹기로 하고
나머지 아침과 점심에 저속노화를 심었다.
보통 나는 새벽에 나온다. 아침은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나온다든가, 편의점에서 참치마요 삼각김밥으로 해결했다.
지금도 4시반에 일어나는데 아침 해결하자고 4시에 일어나는것은... 도저히 못해먹을것 같기 때문이었다. 새벽 4시반에 일어나면서 7시간이라는 수면시간.. 채우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슬프게도 세상 모든 재밌는 일은 밤22시 이후에 일어난다!)
그렇다면 편의점에서 떼우거나 아주 간단한 아침을 만들어 먹어야하는데 이부분은 정희원 교수님 유튜브에 잘 나와있었다.
https://youtu.be/M8_owfK-Z4k?si=XB0rGt601BWNVoXe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기! 가장 큰 포인트였다. 물론 편의점에도 샐러드는 있지만.. 너무 비싸니까... 말씀해주신 것을 토대로 삶은 달걀과 두유를 선택했다.
삶은 달걀은 시간이 없을 땐 편의점에서 사고 시간이 좀 있을 때는 전날 저녁에 집에서 하는 것으로.
이걸로 점심까지 버틸 수 있을랑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조금 더 실천해본뒤 여기에 집에서 전날 손질한 푸른 채소위주 샐러드도 약간 추가해볼 생각이다. 더불어 팩 두유도 집에 사놓기로.
보통 오전에 달달한 바닐라라떼를 먹었었는데 지금은 에스프레소 한잔 + 스틱설탕 하나 (최대한 타협한 결과...)를 입에 때려넣고 이후엔 따뜻한 보리차나 루이보스차 위주로 마시고 있다.
점심은 따로 누군가와 먹는게 아닌이상 포케를 먹기로 했다. 애용하는 포케집이 있는데 거기가 마침 오리훈제 포케가 만원 조곰 덜하기 때문에 ‘점심은 최대한 만원 아래로.’인 나의 다짐과 부합한 메뉴였다. 물론 가끔 특식으로 연어포케도 먹고 있다.
여기까지가 최근 변경 후 유지하고 있는 나의 아침과 점심이다.
보다시피 나의 식단은 아주 완벽한 저속노화식단이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이라도 노력을 해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다보면 또 한 단계 더 훌륭한 저속노화 식단을 할 수도 있고.
작게나마 노력하는 나 자신을 칭찬하며 오늘도 저속노화로의 한걸음을 내딛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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